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2013년 7월 19일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는 착한 햄버거 편을 방영하면서 실험결과를 토대로 썩지 않는 햄버거를 공개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방송을 본 후 호기심에 저도 8개월간 햄버거를 상온에서 보관 해 봤는데요. 정말 방송 내용처럼, 햄버거가 썩는 지 한 번 알아봤습니다.
2014년 3월 7일 방문하다.
방송 8개월 후 썩지 않는 햄버거라고 공개했던 프랜차이즈 A 매장을 찾아가 봤더니 많은 분들이 햄버거를 먹고 있었고요.
저도 햄버거 세트를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먼저 감자튀김 입니다. 평소 '프로인산나트륨등의 인공 첨가물이 함유되었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다.' 논란이 있는 것은 맞지만, 우리들이 평소 즐겨먹는 음식입니다. 저 또한 마음에 드는 저희동네 A업체 매장 직원을 보러 어린 시절 자주 갔던 곳이기도 하고요.
감자튀김을 먹어보니 감자튀김에 소금이 많이 뿌려져 있었습니다. 감자 특유의 맛과 튀김의 고소한 맛이 있었지만, 그 맛들이 감춰질 정도로 짠 맛이 강한 편이었습니다. 새콤한 케찹과 함께 먹으니 케첩 맛에 짠 맛이 감춰져서 덜 느껴지게 되었고. 짜다 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잊어버리게 되었는데요. 소금과 케찹이 더해진 감자 맛은 의외로 강한 맛이었습니다.
그 강한 맛에 우리들이 무의식중에 감자튀김이 생각이 나고. 자주 먹게 되는것 같습니다. 소금(나트륨)의 짠 맛과 케첩의 새콤한 맛이 더해진 감자튀김을 우리들이 즐겨먹고 있었네요.
▲ 좌: 소금으로 맛을 더 한 감자튀김 (원 內) 우: 소금의 짠 맛을 감춰주는 케첩의 감자튀김
이 햄버거는 미국에서 썩지 않는 햄버거로 이슈가 된 적이 있는 A업체 제품으로. 외국에서는 치즈버거와 햄버거가 썩지 않는다고 기억되고 있지만, 지난 2013년 7월 먹거리X파일에서 방송이 된 적이 있는 햄버거는 바로 이 햄버거 입니다.
빵 내용물을 확인해 보니 위 빵과 소금으로 맛을 내었다는 고기가 보였고. 중간 빵 위에는 피클, 후추와 양상치. 소스가 뿌려져있습니다. 중간 빵 아래에는 고기와 치즈가 있었으며. 맨 밑아래 빵에는 또 다시 양상치와 양파, 소스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포장지에 야채들이 널브러져 있는 것이 햄버거를 깔끔하게 만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햄버거 내용물
내용물을 확인 해 본 이 버거는 우리들이 흔히 맛 볼 수 있는 먹음직스런 햄버거였고. 사실 저도 어릴 때부터 간편하게 자주 먹던 햄버거이기도 합니다.
햄버거를 먹어보니. 부드러운 빵의 촉감이 먼저 다가왔고. 치즈의 고소함과 소스의 시큼함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 시큼함은 혀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닌, 입천장과 콧등 속에서 느껴지는 것 같았고. 그 맛이 강해 머리 정수리 부분에까지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입안에서 맴돌던 시큼한 맛이 사라질 쯤, 고기와 야채의 맛이 뒤늦게 느껴졌습니다. 고기는 기름진 고소함은 있지만 씹어보니 의외로 다른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치즈의 고소함도 느낄 수 있는, 시큼한 소스 맛이 강한 햄버거였습니다.
방송에서 썩지 않는다는 햄버거 8개월 동안 보관해 봤더니.
저는 2013년 6월 초. 우연한 기회에 채널 A방송국 2층 휴게실에서 실험하고 있던 햄버거들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쟁반위에 여러 햄버거들을 포장지체 보관, 실험하는 것을 봤었습니다. 방송을 본 후 호기심에 저도 똑 같이 포장지체 8개월 동안 보관해 봤습니다. 2013년 7월 26일에 구입, 2014년 3월 4일에 개봉 확인해봤습니다.
포장지를 열어보니. 예상과 다르게 햄버거가 부패되었습니다. 방송 내용과 달라서 의아했었는데요. 기억을 더듬어보니. 방송 내용에서는 3달 동안 실험했다고 방영된 것 같습니다.
▲ 상온에서 8개월간 보관한 햄버거
사진 촬영은 2014년 3월 4일 수유 역 놀이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한달 동안 올리지 못한 이유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뒤늦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패된 빵의 겉 부분은 완전 딱딱 했고. 안의 내용물도 서로 붙어있어서 이 상태까지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작년 7월 햄버거를 구입할 당시. 수분이 맺힌 것처럼 포장지 위 쪽이 촉촉함이 느껴졌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몰라 그 당시 또 하나의 햄버거를 구입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 더 구입 한 햄버거는 포장지에 작은 구더기 같은 것이 보였습니다. 큰 용기가 나지 않아서 열어보지 못하고 폐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햄버거 한 개는 방 안에, 다른 햄버거 하나는 햇빛 드는 창가에 놓고 보관했었습니다.)
사실. 제가 연구원도 아니고. 실험실에서 한 실험이 아니라서. 정확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호기심에 실험을 해 본 것입니다. 지난여름, 고온과 높은 습도 속에서 보관을 해서. 육안으로 확연히 보일 정도로 부패가 많이 진행되었는지도 모릅니다만, 채소가 들어간 햄버거는 부패가 진행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성이 확인된) 살균처리가 된 채소일지라도 안 썩는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놀랍고 충격적인 건 감자튀김 이었습니다. 햄버거와 함께 8개월간 보관 한 감자튀김은 육안으로는 부패가 되어 보이지 않았거든요.
사진 촬영 날짜에 나와 있는 것처럼, 2014년 3월 4일 수유 역 놀이터에서 햄버거와 같이 촬영이 이루어 진 것 입니다.
이렇게 말라 비틀어졌지만, 육안으로는 썩어 보이지는 보였습니다. 물론 유통을 위한, 프로인산 나트륨등 인공 보존료 등이 함유 된 감자이고. 소금이 더 해져서 부패 진행 속도가 느려진 것이라지만 8개월 동안 썩지 않아 보이는 것은 놀라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생물이 번식할만한 조건이 아니었나보네요.
▲ 상온에서 8개월간 보관한 감자튀김
8개월 보관한 햄버거, 감자튀김 총평
A사의 대표 햄버거는 고기 맛 보다는 시큼한 소스 맛이 강했습니다. 톡 쏘는 시큼함이 콧등과 귀 속 사이부분이 자극되어 머릿속이 살짝 무거워진다는 느낌을 받을만큼, 뇌가 자극되어서 뭔가 또 먹고 싶고 끌리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언론에서 발표 한 내용과 달리 A사의 문제의 햄버거는 8개월 뒤 썩어있었습니다. 놀라웠던 건 햄버거가 아니라 감자튀김이었습니다. 소금이 뿌려져서 방부제 역할을 하고. 미생물 번식을 억제해 어느 정도 부패를 지연시킬 수가 있다고 해도. 8개월 간 보관했는데도. 썩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유탕 처리된 살균 된 제품이었고. 포장지에 쌓여져있어. 공기에 직접적인 노출이 없어 미생물이 번식 할 조건이 아니었다고 해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실험실 연구원이 아니었기에. 100% 신뢰할 수가 없는 결과 일 수도 있겠지만,) 같은 조건에서 햄버거는 썩었는데. 감자튀김은 썩어 보이지 않았다는 문제는, 한 번 생각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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