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짱 떡볶이'는 해운대 고등학교 앞에 있는 (2016넌 기준) 23년 전통의 떡볶이집입니다. 해고(해운대 고등학교)를 나와서 이곳을 모르면 간첩이라 할 정도로 해운대 명물 떡볶이라 하는데요. 그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2월 11일, 14일 두 번 방문하다.
부산 해운대 고등학교에서 내려다보이는 길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원래 이곳은 간판이 없었던 곳으로 이 작은 공간에서 떡볶이를 팔기 시작했었다고 합니다. 맞은 편 건물로 이전, 지금의 자리에서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큰 테이블 두 개가 있는 비교적 소박한 내부 안을 보니. 주인아저씨는 포장 된 쌀떡을 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는 깨끗해 보이는 튀김기름을 이용해. 튀김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튀김옷은 달걀노른자와 치자가루가 더해져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튀김을 만드는 동안, 시뻘건 고추장 양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떡볶이 양념은 옛날 재래식 고추장 방식으로 만든 것을 2~3일 숙성 후 완성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메주를 빼고. 엿기름 대신 물엿 넣은 것 말고는 완전 옛날식이라고 하네요.)
떡볶이를 주문을 하면, 어묵 국물에 담겨져 있던 가래떡을 (양파 채가 썰어져 있는) 시뻘건 고추장 양념 속에 넣고, 버무리듯 소스를 묻혀낸 후 접시에 내어주고 있었습니다.
떡볶이는 1인분 가격이 있음에도, 따로 갯수대로 주문할 수 있었(다.)는데요. 저는 떡볶이 천원어치와 튀김 몇 개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에 앉자. 집게와 어묵 용 빨간 국자(바구니)가 눈에 들어옵니다. 부산에서는 젓가락이나 포크보다. 이 집게와 빨간 바구니를 분식집에서 사용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되기도 합니다.
주문한 떡볶이와 튀김은 어묵 국물과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떡볶이소스의 진한 색깔과 달리 매운 맛이 도드라진 매운 떡볶이는 아니었습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입 안을 툭 치듯, 가벼운 매운 맛이 느껴졌고. 그 맛을 단 맛이 감싸주고 있었습니다. 먹다보니. 생선 육수의 풍미도 살짝 느낄 수 있었는데요. (* 두 번째 방문을 통해 먹어보니. 떡볶이가 식었을 때는 단 맛이 도드라져 느껴진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떡볶이가 식었을 때보다 따듯할 때 이곳 떡볶이의 매력이 잘 표현된다고 생각될 만큼, 따듯할 때 맛의 균형이 좋았고. 단 맛, 매운 맛, 짠 맛 속에 의외로 깊은 생선육수의 풍미도 느낄 수 있(다.)었습니다. 가래떡은 살짝 푸석한 느낌도 가지고 있는 쫄깃한 쌀떡이었습니다. 어묵도 먹어봤습니다.
튀김입니다. 튀김은 튀겨 논 것이 있었음에도 새로 튀겨주었습니다. (저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손님에게도 새로 튀겨주시더군요.)
오징어 튀김을 먹어보니. 오징어가 상당히 보드라 왔고. 튀김옷도 살짝 폭신한 것이 튀김옷과 재료가 절묘하게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습니다. 고추 튀김은 굵은 당면도 들어가 있는 매력이 있었고. 김밥 튀김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튀김이라고 합니다.
이곳 튀김은 먹음직하게 보이는 양념간장하고도 잘 어우러지기도 했지만, 매콤하고 달콤한 떡볶이 소스와의 궁합이 더 좋았습니다. (튀김의 느끼함을 매운 맛과 달콤한 맛이 있는 떡볶이 소스가 없애주었거든요. )
어묵 국물. 의외의 시원함과 깊은 맛에 놀랐는데요. 단순한 멸치 육수가 아니고. 다른 생선과 양파도 쓴 것 같아서 물어보니. 멸치, 디 포리 그리고 생선 몇 가지가 더 들어가고. 양파, 양파 껍질, 대파도 들어간다고 주인아주머니가 대답해주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의 노하우가 더 해진 이곳만의 맛이 있는 곳이었고. 꽤 많은 재료로 정성들여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천5백 원 계산했습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11시~ 밤 12시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우동3로 11번길 10
연락처 051-742-4654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