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이가네 떡볶이'는 '생활의 달인'과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떡볶이를 먹기 위한 당일치기 부산 방문길에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2월 11일, 14일 두 번 방문하다.
부산 부평 깡통 시장 안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시장 안 이가네 떡볶이 가게 앞. 많은 분들이 줄 서 먹고 있었습니다.
손님들과 함께 줄서며 차례를 기다리며 보니. 어묵 국물에 담겨진 가래떡을 어묵과 함께 둥근 떡볶이 판에 놓고. 무채를 빨간 소스로 버무린 후 당근, 대파와 함께 버무리듯 묻혀서 손님에게 내어주고 있었습니다. 커다란 떡볶이 판이었음에도 손님이 몰리다 보니. 10분도 안 되어 다시 새로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어묵은 방송 후 손님이 많아져서 인지 (어묵은 떡볶이용) 따로 팔지 않았고. 튀김과 핫도그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메뉴 중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두 번 방문을 통해 3천 원씩 계산했습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조리가 제대로 안 되어 소스와 가래떡이 서로 겉도는 느낌이었습니다.
첫 방문 때는 조미된 어묵 국물에 담겨졌던 가래떡이 소스 맛과 어우러지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어서 의외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좀 더 정확한 판단을 위해 며칠 후 다시 방문. 먹어봤습니다. 두 번째 방문 때는 가래 떡 맛 위에 버무려진 달콤하고 매콤한 맛 보다 마늘 양념 맛이 너무 도드라지게 느껴졌고. 대파, 무 등의 재료와도 서로 어울려진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곳 떡볶이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이곳은 일부 부산 떡볶이 집에서 볼 수 있는 특징 중의 하나인 어묵 국물에 담겨져 있던, 가래떡을 소스에 묻혀주는 방식입니다.
그 소스는 양념장을 무채와 섞어 낸 후. (삼투압 현상으로) 무에서 나오는 수분을 이용해 조리하고. 완성하는 중탕 떡볶이입니다. 끓는 물을 떡볶이 판 밑에 두어 전이된 열로 조리하는 중탕 조리 방법으로. 무에서 수분이 나오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손님이 많다보니. 미쳐 완성하지 못 한 양념소스에 가래떡을 묻혀낸 후 손님에게 내어주었기 때문에 재료들 간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못할 때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계절적인 영향. 떡볶이를 만드는 곳이 시장 골목(바깥)이기에 추운 겨울이라는 날씨 영향도 분명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무에서 수분이 나올만한 시간 적인 여유는 부족해 보였지만, 대신 소스 자체가 가지고 있는 수분. 어묵과 가래떡을 어묵국물에서 떡 판에 옮기면서 어느 정도 수분을 보충해 주고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두 번의 방문에서 소스에 더해진 무에서 수분이 나와서 조리되는 이곳만의 특징적인 부분은 볼 수 없었고. 그런 부분이 떡볶이 맛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두 번의 방문에서 이곳에서 만들 수 있는 최상의 떡볶이는 맛 볼 수는 없었(다.)다고 판단되었기에 아쉬움도 뒤로 하면서.
당근과 함께 떡볶이 안에 제공된 무는 생 무였습니다.
소스도 따로 판매하고 있었던 이가네 떡볶이 집. 이제는 관광 필수 코스가 된 것처럼, 부산을 찾은 관광객(손님)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방송에 소개 될 수 있었고. 특징적인 것이라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의 수분을 이용한 중탕 떡볶이. 사실 저는 4년 전에 동래시장에서 무말랭이 떡볶이를 먹어 봤었기에 크게 다가오지 않아서. 뒤 늦게 찾아가게 된 것이었는데요. 무말랭이 떡볶이 원조 라 불리는 사직동 국민시장 할매 떡볶이 등 숨겨진 떡볶이 집들과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사직동 국민시장 할매 떡볶이
http://blog.daum.net/gisadan/15798285 링크 참고
동래시장 신가네 떡볶이
http://blog.daum.net/gisadan/15797602 링크 참고.
이가네 떡볶이 총평
방송 후 많은 손님들의 방문에 국제 깡통 시장의 관광 코스(관광 순례지)가 된 곳이라는 느낌을 받은 곳이었습니다.
남들 시선을 잡아끌 수 있는 이곳만의 퍼포먼스. (생 무를 넣어 양념장을 넣어 만드는) 가 필요하다면, 손님을 받는 회전율이 느리더라도 조리 시간을 더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맛을 위해 (손님들 앞에서 하는 퍼포먼스를 없애더라도) 미리 양념장과 무를 조려내어 내 놓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물론, 소비자와 주인의 입장은 다르겠지만요.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11시~ 재료 소진 시 까지 (평균 오후 6시정도 재료가 마감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주소 부산시 중구 부평동 2가 17-1
연락처 051 245 0413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