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제 11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2014년 10월 3일~5일 3일간 개최 된다고 해서. 지난 3일 찾아가봤습니다.
2014년 10월 3일 방문하다.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현장을 가보니. 유료 공연장과 무료 공연장이 있었는데요. 당일 유료 공연장 입장권은 며칠 전에 표가 매진이 된 상황이어서. 무료 공연장을 찾아가봤습니다.
무료 공연장 옆에는 임시로 마련된 여러 부스들이 있었는데요. 세월호 참사 후, 진도 팽목 항에서 유가족과 바지선 잠수부를 위해 생업을 포기하면서 까지 자원봉사를 하셨던 분을 뵐 수가 있었습니다.
http://blog.daum.net/gisadan/15798044 팽목 항 자원봉사 현장 참고.
바로 함께버거를 만들던, 자라재즈 수제버거 사장님이셨는데요. 당초 일주일만 자원봉사를 하고 오려고 했었지만, 세월호 유가족을 뵙게 되니 마음이 아팠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유가족과 실종자를 찾는 잠수 사를 위해 햄버거를 만들기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세월호 사건이 이렇게 오랜 시간 해결이 안 될지 전혀 예상 하지 못했다면서. 내년이 되어서야 가게를 다시 오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해 주셨고요.
함께 버거 만드는 과정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사장님의 따듯한 마음이 수제버거의 푸짐함으로 전해지는 것 같네요.
수제버거와 함께 피자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곳 자라 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바자회 형식으로 버거 한개 당 기부금 5천 원씩 받고 있었고요.
직접 수제 버거를 만들어 먹는 체험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어린아이가 직접 수제버거를 만들고 있네요.
솔직히 저는 이 버거를 팽목항의 아픔을 가진, 눈물의 버거인줄 알고 있었는데요.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웃음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제가 그동안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 닳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행복을 줄 수도 있는 버거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서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장님뿐만 아니라, 자원봉사를 하는 여학생과 어머님! 모두 존경합니다.
저도 기부금을 내고. 함께 버거를 먹어봤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야채로 만든 고기가 두툼했고, 푸짐해 보였습니다.
떡 갈비 같았던 패티는 부드러 왔고 빵과 채소, 소스가 함께 잘 어우러졌습니다. 밖에서 사 먹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집에서 만들어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아마도 봉사하고 있던, 친동생 같던 학생이 만들어 주어서 그랬던 것 같았습니다.
부드러운 식감의 패티와 신선한 야채가 소스와 함께 어우러지는 버거의 맛은 감히 그 무엇과도 비교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착한 버거였으니깐 요.
진도 팽목 항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던 사장님에게 가평에서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던 말을 지킬 수 있어 좋았는데요. 세월호 참사 후 국민담화에서 했던 대통령의 약속도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으로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 유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게 되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게 되길 바라면서.
잊지 않겠습니다.
영업시간 없음 (내년 이후 재 오픈)
주소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 475-31
연락처 031- 581- 5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