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보그 걸 2월호 잡지에 나온 성수동 떡볶이 집을 가봤더니 - 뚝떡

[유치찬란] 2014. 2. 21. 06:30

 

 

 

 

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뚝떡'은 오픈 한지 두 달 밖에 안 되는 성수동의 떡볶이 집으로 보그 걸 2월호에 '성수 동에서 걷기'라는 코너에 실린 떡볶이 집입니다. 잡지를 못 봐서 몰랐던 곳이었는데요. 아는 분의 추천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014년 2월 17일 다녀오다.

 

 

 

두 테이블이 놓여진  떡볶이 집 안에는 손님들이 주문 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소박한 분위기였는데요. 매장 안은 4평 반 정도의 크기라고 합니다.

 

 

 

6년여 보드선수를 했던 이색 경력을 가진 남자 사장님은, 가게 안에 혼자 음식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소품 중에 보드가 있었고요.

 

 

 

터프해 보였던 사장님이 직접 꾸몄다는 가게 내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있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떡볶이는 반 조리된 상태의 떡볶이를 한 번 더 끓여낸 후 완성하고 있었고. 튀김만두를 강정처럼 만든, 양만 튀는하루 90여개 한정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손님이 주문을 하면, 주방 안에서 반 조리 상태의 떡볶이와 크림 떡볶이 등을 만들고 계셨는데요.  사장님의 음식 만드는 모습이 서툴러보였지만, 정성들여 만드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이 곳의 메뉴 중, 뚝 떡크림 떡, 양만 튀를 차례대로 주문해봤습니다.

 

▲ 메뉴판

 

 

먼저, 이 곳 대표메뉴라는 뚝 떡 부터 주문했습니다. 제공된 떡볶이에는 다진 쪽파가 뿌려져 있었고요.

 

 

 

떡볶이 떡은 말랑말랑한 느낌보다는, 쫀득한 느낌이 강한 밀떡 이었습니다.

 

 

 

물엿의 단 맛이 느껴지는 매콤한 떡볶이였는데요.  재료가 많이 들어간 진한 느낌의 떡볶이였습니다. 걸죽한 느낌의 떡볶이는  10대,20대 보다는, 30대 분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라고 생각이 들었고요. 익숙한(조미)느낌도 있었고. 칼칼한 매움도 느껴졌습니다.

 

'소스와 떡, 전체적인 맛이 조화롭지 못하다.' 라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어묵은 큼직하게 들어가 있었고요. 쫄깃한 편이었습니다.

 

 

 

물엿의 단 맛이 아쉬웠지만, 흔히 맛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떡볶이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떡볶이 속에 들어간, 삶은 계란과 함께 먹으니 계란 노른자에 텁텁함이 살짝 느껴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문해서 먹은, 크림 떡 입니다.

 

 

 

5천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새우와 베이컨, 양파 등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진한 느낌의 크림소스가 아닌, 스프 같은 느낌의 묽은 크림소스였는데요. 크림소스는 좀 더 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느낌은 심심하게 느껴졌고. 크림소스 맛 보다는 베이컨 맛이 더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만, 먹을수록 끌리는 묘한 맛과 매력이 있었습니다.  양파, 베이컨, 새우등의 맛이 묘하게 끌리는 맛을 일으키네요. 

 

크림 소스라고 하기에는 너무 묽은 느낌이었습니다.

 

 

 

크림소스를 잘 못 먹는 분들을 위한 떡볶이 같았습니다.  스프 같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크림소스였고 떡볶이 떡은 그냥 먹는 것 보다는 크림소스와 함께 먹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문한 양만튀 매운맛 입니다. 튀김 만두를 물엿소스에 코팅하고. 땅콩가루를 버무린 느낌이네요.

 

 

 

양만 튀를 먹어보니, 고추장 소스 맛이 먼저 스치듯 느껴지면서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뒤늦게 느껴집니다.  튀김만두 강정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제가 먹어본 양만 튀는 차갑게 식어져 있었는데요. 바로 만든 따듯한 상태였다면 맛의 감흥은 훨씬 더 좋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콤함이 있지만, 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추억의 과자 맛동산의 만두 버전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좋았던 반면, 아쉬움이 있었으니.  부풀어 오른 만두는 바삭한 식감과 양념의 소스 맛이 잘 어울려졌지만,  납작한 만두는 딱딱한 느낌 강했기 때문입니다 사진의 A. B 만두모양에 따라 맛의 감흥이 달랐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튀김 만두는 딱딱했습니다.

 

▲  좌(A): 바삭하고 고소함이 잘 살아있다.  우(B) 튀김만두의 식감이 딱딱했다.

 

 

 

뚝떡 총평

 

뚝 떡 칼칼하고 진한느낌의 매움이 있었지만, 재료간의 조화로움이 없었고. 크림 떡스프처럼 묽은 크림소스여서 아쉬웠지만, 뒷 맛의 감칠 맛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양만 튀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는데요.  납작한 모양의 만두는 딱딱함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소박한 분위기에서 색다른 멋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색 떡볶이 집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오픈 한 지 얼마 안 된 이곳.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이었거든요. (사장님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11시 ~오후 8시

-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 2동 668-20호

- 연락처   070- 7795- 7209

 

 

 

 

* 당분과 염분이 많은 떡볶이는 지속적인 반복 섭취 시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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