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생활의 달인 방송 후. 망우동 영란여중 앞, 경상도 떡볶이 집을 가봤더니 -경상도 떡볶이

[유치찬란] 2015. 11. 9. 19:4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경상도 떡볶이'는 2015년 11월 9일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떡볶이집입니다. 이미 4~5년 전에 다녀 온 곳이지만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1월 9일. 10일 방문하다.

 

방송 전. 경상도 떡볶이 집을 가봤더니. 월요일은 휴무. 아쉽게도 떡볶이를 먹을 수가 없어. 다음 날 다시 방문했습니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금란교회에서 영란여중으로 가는 길 사이. 편의점 골목 안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오전 9시 40분에 도착해 보니.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건물 아저씨에게 이곳 떡볶이 집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곳의 역사가 약 38년 거의 원조 격으로 오래 되었는데. 예전에는 떡볶이 집이 있는 이 골목이 도깨비 시장이라고 불렸고. 사람들도 많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상권이 죽어서 이렇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진 곳이라고 합니다.

 

 

 

오전 10시30분쯤 주인할머니가 오셨고. 오픈 준비 전에 손님들이 몰리다 보니 오픈 시간보다 일찍 떡볶이를 만드셨습니다. 저와 두 번째 온 손님, 세 번째로 온 손님이 떡을 띠어 주었는데요. 이 떡이 3일 동안 팔 물량이라는데.  오픈 시작 후 한 시간 만에 동이 나. 영업을 마감하려고 했지만,  계속 손님들이 와서 동네 분들이 떡을 사오기도 했습니다.

 

 

 

영업시간 전에 이미 홀 안은 가득 찼고.  가게 앞에는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방송 내용처럼, 떡볶이 떡을 감꼭지 물을 부은 후 다시마를 덮어 쪄낼 수가 없었습니다. 물에 데친 후 그냥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 방송 후 손님이 이렇게 많이 오는 동안에는 그 방식대로는  만들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놓아서 떡볶이를 만들 때 사용할 수가 있었습니다.  *양념장을 먹어보니. 고추 가루 양념 속에 산미 같은 것이 느껴졌고. 끝 맛에 간장 향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뭔지 모를 독특한 풍미도 가지고 있었고. 조미료도 더해진 떡볶이 소스였습니다.

 

 

 

물을 넣은 떡볶이 판에 떡을 넣고 끓이고.  설탕과 깻잎을 더해 완성해 내었습니다.

 

 

 

크리스탈 등. 중랑구의 떡볶이 집에서만 볼 수 있는 만두.

 

 

 

첫 손님으로 먹어봤습니다.  골고루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골고루 떡볶이 

 

 


마늘 향이 느껴졌지만, 깻잎 향이 강하다고 느껴질 만큼 소스 맛은 강하지 않았고 깔끔하고. 담백했습니다. 소스 자체의 은은한 닷 맛과 추가로 들어간 설탕의 단 맛이 더해졌지만, 부드럽게 느껴지는 (강하지 않은) 단 맛이었고. 끝 맛에 느껴지는 매운 맛도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은은했고. 강하지 않았습니다.  (후추뿌려 먹을 시) 톡 쏘는 후추의 매움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그렇게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만두는 근처 사시는 할머니께서 직접 튀겨 만든 것이라는데요. 공장 표 만두와는 달랐습니다. 바삭함과 고소함이 공존하는 만두. 하지만 소스에 묻혀 바삭함이 사라질 정도가 된다면, 이 만두 특유의 매력이 반감돼

 

 

 

삶은 달걀이 빠져서 뒤늦게 넣어서 먹어봤습니다.

 

 

 

확실히 깻잎 향이 강하다고 느껴질 만큼. 기본적인 떡볶이 양념이 순해. 소스에 더해 진 본연의 떡 맛을 잘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 맛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손님들이 후추를 더해 먹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인할머님과 며느님이 정말 온화하신 성품(마음)을 지니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며느님이 낮 12시 부터 오셔서 주인할머니를 계속 도와주셨지만, 일손이 너무 부족해서 오전에 온 손님 몇 분이 오후 늦게 까지 도와주기도 했었습니다. 가게 입장에서 보니. 밀려드는 손님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고. 손님 입장에서는 많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ps: 재미있는 사실은 바로 앞, 영란 여중 (방송 전) 열 명의 학생과 (방송 후) 두 분의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경상도 떡볶이 집이 있는지도 대부분 몰랐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잊혀 가던, 신원 초등학교, 영란 여중의 추억의 떡볶이 집이 방송을 통해 다시 알려졌고. 옛 명성을 되찾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런 추억의 떡볶이집이 앞으로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업시  월요일, 금요일 휴무

                화~목, 토~일  낮12시~오후6시

주소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344-7

연락처    02-438-6245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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